오늘의 묵상
5월 2일 오늘의 묵상
2024-05-02
설교일시
2024. 5. 2
설교본문
행1:12-26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 살아갈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 사명을 받은 제자들 역시 마음이 뜨거워 당장

나가서 뭔가 해야 할 것으로 생각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명령하신 

것은 무엇입니까?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그렇습니다. 사명자로! 하나님 나라 증인으로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기다림입니다.

 

그렇다면! 기다림의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첫째, 자기를 부인하기 위한 기도를 해야 합니다.

예수님과 공생애 기간을 함께 했던 제자들은 모두가 

자기만의 꿍꿍이를 가지고 예수님을 따랐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들이 오늘 본문에서 하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마음을 같이 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그렇습니다. 기도는 자기의 뜻을 내려놓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의 뜻만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는 

시간입니다. 그렇게 자기의 모든 것을 부인하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시간이 바로 기도인 것입니다.

그렇게 제자들의 나뉘었던 마음이 기도를 통해 하나가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자들이 이후 어떤 삶을 살아냅니까?

앞으로 사도행전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게 될텐데.

이들 모두는 하나같이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자신의 자리를 위해서

자신이 더 많이 가지기 위해서 살아가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온전히 이루어지는 통로로서의 삶을 살아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기도를 통해

자기를 부인했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통해

자신의 모든 뜻을 다 내려놓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기도를 통해 하나가 되기 원합니다.

우리도 기도를 통해 내 생각이!

내 계획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뜻만이 드러나고 이루어지길 축복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 위해 말씀을 묵상해야 합니다.

오늘 모인 제자들 역시 오로지 기도에 힘을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의 뜻은 다른 모든 것을 다 제쳐두고 오직 

기도만 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베드로는 시편의 말씀 중 두 구절을 인용하여

빈 가룟 유다의 자리를 다른 사람으로 채워야 할 것을 말합니다. 

그것이 지금 그들이 해야 할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말씀을 통해서 분명히 전합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었습니까? 이들은 결코 기도만 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이 이들이 기도와 함께 또한 

힘쓴 일이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들이 해야 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말씀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와 말씀을 결코 분리해서는 안 됩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이 나면 안 됩니다.

반드시 이 말씀을 통해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매일의 큐티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도록 돕는 너무나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다시 깊이 묵상하여

그 가운데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복된 시간을 보내시길 축복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되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을 뜻을 깨달은 자들은

말씀대로 순종합니다. 그런데! 이 일을 해 나가는 방법이 

조금은 특이합니다. 바로 “제비뽑기”입니다.

어떻게 제비뽑기로 중요한 자리를 결정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 전에 우리가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이들이 다시 한번 온 마음을 다해 기도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기도는 자기 부인의 기도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만을 구하는 기도!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기도입니다.

그래서 제비뽑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이들인 

한 마음으로 올린 이 기도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또 한 가지 놓쳐서는 안 되는 중요한 것이 

있는데, 이들이 제비를 뽑기 전까지 무엇을 했느냐?입니다.

이들은 우선 가룟 유다를 대신할 사람의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이 조건에 부합하는 두 명의 사람을 열심히 조사했습니다.

애써 찾았습니다. 그래서 추천받은 사람이 바로 요셉과 

맛디아였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존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그러니 두 손 두 발 다 내려놓고 

있으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알아서 하시겠지라는 

것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믿음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그 자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감당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기다림은 참 쉽지 않은 시간입니다. 고통입니다.

하지만, 그 기다림 끝에 놀라운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오늘도 기도로, 말씀 묵상으로!

그리고 주어진 자리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 

감당함으로 오늘을 살아내는 우리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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