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월 21일 오늘의 묵상
2022-02-21
설교일시
2022. 2. 21
설교본문
시편 74:12~23
설교자
최다니엘 목사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나님을 찾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을 바라볼 때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12~17절은 과거 하나님의 구원 사역과

하나님의 창조 권능에 대하여 회고하는 내용입니다.

이것은 앞서 1~11절까지의 내용과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1~11절의 내용은 원망과 비탄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면

12절 이하는 찬양의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비탄의 내용과는

다른 과거 하나님의 구원 사역과

창조자로서의 하나님의 권능에 대하여 말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성전은 비록 불타 없어졌지만,

창조적 권능을 소유하신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심을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현재 전혀 희망을 품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면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출애굽을 하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은

하나님의 성전이 파괴된 상황에서도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기만 한다면 다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절망의 폐허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면 

희망의 싹은 돋아납니다.

우리도 희망을 전혀 가질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기만 한다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다 잃는다고 해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만은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은 신실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20절을 보면 시인은 하나님께

“언약을 눈여겨 보소서"라고 탄원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하여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하여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시인이 말하는 ‘언약'이란 무엇입니까?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맺으신 언약입니다.

그 내용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로 번성케 하고

창대하게 하겠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레 26:9)

그런데 당시의 이스라엘의 형편은 어떠하였습니까?

하나님을 배신하고 우상을 숭배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들 스스로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는 차마 말하기 어려운

참담한 상황 가운데 놓여 있었습니다.

따라서 시인이 하나님께 ”언약을 눈여겨 보소서“ 한 것은

하나님께 언약을 지키지 않았다고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 당신의 언약을 기억하여

자신들을 긍휼히 여겨 달라는 호소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고난을 겪을 때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하여

하나님께 회복을 호소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거나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언약을 주셨습니다.

자기 백성으로 삼은 자들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러한 언약에 근거하여 호소한다면

신실하신 하나님은 다시 우리를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절망의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만의 특권입니다

이 특권은 우리로 탄식을 감사와 찬양으로 바뀌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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