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4월 20일 오늘의 묵상
2023-04-20
설교일시
2023.4.20
설교본문
민16:1-15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의 말씀에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지 않았던 한 인물과

또 자신이 누구인지를 철저히 잊고 살아가는 

한 인물이 대조적으로 등장합니다.

바로 모세와 고라입니다.

본문 말씀에서 고라와 그의 일당들은

모세와 아론의 자리를 탐내 그들을 거스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당뿐만 아니라

또 말씀을 보니 회중 가운데 이름있는 지휘관

250명이 고라와 그의 일당과 함께

모세를 거스르고 있다고 전합니다.

 

그런데 이때 모세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모세가 듣고 엎드렸다가”(4절)

그렇습니다. 모세는 자신이 누구의 손에 붙들린 

자였는지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자신을 세워주신 분이 누구인지를!

모세는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자!

하나님의 능력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가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기에 모세는

위기 가운데 다시 엎드렸던 것입니다.

 

반면 고라와 그의 일당들은 어떻습니까?

이들이 왜 모세를 대항하고 있습니까?

7절 하반절은 이렇게 전합니다.

“레위 자손들아 너희가 너무 분수에 지나치느니라”

하나님께서 성막을 섬길 자를 세우실 때!

제사장으로는 아론의 가문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성막에 관한 구제적인 섬김을

다른 레위 가문이 섬길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에 비하면 하나님을 가까이에서 섬길 수 있는

특별한 역할을 부여해 주신 것입니다.

당시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레위 지파의 자손인 고라와 그의 일당들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까?

‘왜 모세 너만 그리고 아론 너희들만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하느냐?우리도 충분히 제사장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라며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 역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지 못하고

모세를 아니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자신의 분수를 잊었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누구였는지를 그래서

내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 잊었기 때문에

지금 자신들이 감당하고 있는 일들을 하찮게 여기도

모세와 아론이 감당하고 있는 제사장의 직분을 

부러워하고 또 시기하며 자신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려 사람을 모아 모세를 대적하며

하나님을 거스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12절 이하에서 보면 모세를 대적했던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을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모세를 왕이 되고 싶어 안달 난 사람으로 모함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애굽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애굽에서 그들이 어떤 고통과 고난으로

통곡하며 지냈었는지를 다 잊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의 통곡 소리를 들으시고

모세를 통해 구원해 내셨다는 사실!

홍해를 가르시는 놀라운 능력으로 그들을 보호해 

주셨다는 사실을 다 잊고! 그 은혜를 다 잊고

지금 모세를 원망하고 모함하며 대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평생의 삶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를 잊지 않는 자가

되기 축복합니다. 하나님 앞에 내 분수를!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어떤 은혜를 누려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지를 잊지 않으시길 축복합니다.

그렇게 지금 내게 주어진 자리를 잘 지켜

사탄의 동역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동역자로

귀하게 쓰임 받는 우리가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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