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9월 26일 오늘의 묵상
2023-09-26
설교일시
2023. 9. 26
설교본문
왕상 9:1-9
설교자
문현필 목사


하나님께서 기브온에서 나타나심 같이 다시

솔로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지금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처음 나타나셨을 당시와는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처음 나타나셨을 때는 

솔로몬이 왕이 되어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를 때

앞으로 어떻게 이스라엘을 다스려야 할지 아무 능력도 

없을 때 두려워 벌벌 떨 때 용기를 주시기 위해서

’할 수 있다‘ 말씀해 주시기 위해서 나타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성전과 왕궁의 건축이 다 마쳐진 때!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모든 것이 다 이루어졌을 때입니다.

시기적으로도 그의 40년 통치 중에서 약 20년이 흐른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신 것입니다.

 

그렇게 다시 솔로몬에게 나타나신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두 가지 길을 제시하십니다.

첫 번째로 솔로몬에게 제시한 길은 순종의 길입니다.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과 같이 내 말에 순종하며

내 말 듣기를 즐겨하면 이스라엘의 왕위를 견고하게

세워줄 것이라 약속의 말씀을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제시한 길은 

바로 불순종의 길입니다. 내 말에서 돌아서면 

그래서 다른 신을 섬겨 따른다면 재앙을 내리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솔로몬에게 나타나신 하나님께서는

솔로몬 앞에 놓인 두 가지 길을 보여주시며!

선택할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선택이 아니라 경고의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을 칭찬하실

만도 한데, 그 동안 큰일을 해내느라 수고했다고,

이제 조금 쉬라고 격려하실 만도 한데,

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경고의 말씀을 선언하시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자신이 이룬 업적으로 인해

그리고 자신이 갖고 누리고 있는 것으로 인해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칭찬으로 인해

그가 누구인지, 그가 누리는 모든 것이 다 누구의 

것인지를 잊을까, 그의 초심을 잊을까 염려하셨기에

솔로몬에게 나타나 “경고”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오늘 솔로몬 앞에 나타나신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길 수 있길 축복합니다.

모든 것이 잘 되어 가고 있을 때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있을 때

오히려 하나님 앞에 더 엎드리는 성숙한 신앙을

소유한 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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